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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4일 수요일

리차드탈러 캐스선스타인, nudge(넛지)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하며 산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때론 웃고 때론 울기도 한다.
하물며 우리가 잘했다고 믿고있는 선택들도 실제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래 예들처럼 사람의 특성들을 이용해서 넛지를 가함으로서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내리게 할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아주 재미난 책이다.

다음의 예들은 흥미진진하다.

  • 14,
    학교 급식시 자유배식 진열대의 음식배열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 특정 음식의 소비량을 25%씩이나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급식 책임자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당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고 학생들의 건강에 이로운 방향으로 음식을 배열할 수도 있다.
  • 18,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 공항의 남자화장실 변기에는 조그만 파리가 그려져 있다. 이것으로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80%를 감소시켰다.
  • 47
    a)현재 얼마나 행복한가? b)데이트를 얼마나 자주 하는가? 두질문이 이 같은 순서로 제시되었을때 두 질문의 상관관계는 11%다. 그러나 두 질문의 순서를 바꾸면 상관관계는 62%까지 높아진다. (와우, 인간의 선택은 context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 48
    사람들은 선택안이 $50, $75, $100, $150 으로 제시되었을때보다는 $100, $250, $1000, $5000 로 제시되었을때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할 것이다.
  • 62
    100달러의 손해를 감수하기 위해 필요한 이익은 200달러정도라고한다. 이런 손실기피는 때로 커다란 이익이 되는 교환의 기회가 주어졌을때 그것을 막는 넛지로 작용한다.
  • 65
    Framing, 100명중 90명이 산다 vs 100명중 10명이 죽는다
    중대한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전자로 질문을 하면 수술을 받을 확률을 높이고, 후자는 반대로 수술을 받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
  • 79
    부임첫해에 박사과정을 마칠수 있다는 조건으로 A는 대학에 고용되었다. A의 행동하는 자아에 의해서 논문을 끝마치는 고된일을 미루고있었다. 그때 친구가 개입해서 A가 친구에 $100짜리 수표 몇장을 써주고 만기을 이후 몇개월의 첫날로 정하고 매달 말일까지 박사논문의 한 다원씩을 갖다놓지 않으면 친구가 수표를 현금화 하는 것이었다. 4개월후 A는 논문을 완성했다. A가 교수가되면 받게 되는 혜택은 $100가 훨씬 넘음에도 불구하고 $100짜리 수표 혀금화라는 인센티브가 효과를 발휘했다.


16
choice architect: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

40
 자동시스템(Automatic System)과 숙고 시스템(Reflective System). 자동시스템이 비행기가 흔들리고 있어. 난 죽을거야 라고 말할때 숙고시스템은 비행기는 아주 안전해라고 반박한다.
자동시스템은 수많은 반복을 통해 훈련될 수 있다. 골프선수들을 생각해보라.

21
넛지는 선택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 형태의 간섭은 쉽게 피할 수 있는 동시에 그렇게 하는데 비용도 적게 들어야 한다.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과일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는 것은 넛지다. 그러나 정크푸드를 금지하는 것은 넛지가 아니다.

26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자신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오는 선택을 하거나, 또는 적어도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준 선택보다는 나은 선택을 한다고 가정하지만 이는 명백히 잘못된 가정이다. 많은 영역에서 소비자는 초보이며, 무언가를 팔려고 안달하는 노련한 전문가들에게 둘러싸여 있기에 잘못된 선택을 한다.

56
대부분의 농구팬들은 어떤 농구 선수가 지난번에 슛을 성공시켰다면, 심지어 연달아서 몇번의 슛을 성공시켰다면 다음 슛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패스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통념에 불과한 것으로 그 다음 슛까지 성공시킬 확률은 높을리가 없고 오히려 더 낮은 편이다. 실제로 그렇다. 수많은 연구자들이 이 연구결과가 틀렸다고 확신하며 hot hand를 찾아 나서기도 했지만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다.

59
비현실적 낙관주의: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을 평균이상이라 생각한다.

74
자기통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가지 방법은 개인이 반 자율적인 두개의 자아로 구성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원시안적인 계획하는 자아(Planner), 근시안적인 행동하는 자아(Doer). 전자는 숙고시스템, 후자는 자동 시스템

90
이콘들로만 이뤄진 세상이 있다면, 그곳에서는 실용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는 결코 치마길이가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을 것이며 단순히 스타일의 문제로 넥타이의 폭이 좁아지거나 넓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참고로 넥타이는 원래 냅킨으로 사용되었고 모종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115
향후 6개월안에 새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까? 라는 간단한 질문만으로 구매율을 35%나 높일수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123
적절한 피드백이 제공되지 않으면 연습조차도 완벽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골프 퍼팅연습시, 공이 어디에 멈추는지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종일 연습해도 실력향상은 없을것이다. 안타깝게도 인생의 수많은 선택들은 공의 종착지도 모르는채 퍼팅연습을 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취한 선택안에 대해서만 피드백을 받을뿐 우리가 거부한 선택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129
비합리적은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경쟁이 존재해야 하지만 간혹 그러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0달러짜리 휴대폰을 사면 1년은 무상 보증기간이고 20달러를 내면 무상 보증기간을 2년으로 연장해주는 딜이있다. 고장날 확률이 1%라고 가정하면 딜의 혜택은 2달러에 불과하지만 20달러를 요구한다.

147
약을 먹는빈도뿐만 아니라 규칙성 또한 중요하다.  매일먹는 약보다, 이틀에 한번 먹는 약을 놓칠 확률이 더 크다.  마찬가지로 매주 열리는 회의는 2주에 한번씩 열리는 회의보다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다.  피임약은 3주동안 매일 복용한 다음 1주일간은 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피임약은 28정짜리 특별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각 칸마다 숫자가 적혀있고 매일 숫자대로 복용하면 된다. 22일~28일째의 약은 약효가 없는 위약이다.

202
자사주의 1달러는 가치면에서 뮤츄얼 펀드의 1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근로자들은 자사주보다 분산 투자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할때 훨씬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213
신용시장에서 공정거래로 명성을 쌓아야 한다는 인센티브를 가진 사람들은 부유한 의뢰인을 상대하는 모기지 중개인이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중개인들은 종종 부당하게 돈을 버는데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실제로 모기지 중개인들이 제공하는 대출은 직거래 대부업자들이 제공하는 대출에 비해 약 600달러 더 비싸다.

219
자동차 구매에 관한 연구 결과, 여성과 아프리카계 미국은들은 온라인으로 차를 구입할때에는 백인남성과 거의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지만 대리점을 통하는 경우에는 소득 등의 다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8
각종펀드들은 과거의 수익만을 중점적으로 광고할 뿐, 결코 미래의 수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치 않았다. 그럼에도 과거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363
사람들은 어렵고 복잡하며 발생빈도가 낮은 결정에 대해, 그리고 적절한 피드백이 제공되지 않아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을때 넛지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3월 4일 일요일

Bennett Miller, Moneyball(머니볼)



베넷 밀러, 머니볼
별 넷

야구라면 국가대항전만 좋아하는 나임에도 technically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만큼의 야구 영화였다.

푸어구단 오클랜드 단장인 Billy(Pitt)가 리치구단들(양키스)과 대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기존의 게임의 법칙을 벗어난 방식이었다. 당시 팽배해져있는 게임의 법칙은 잘 한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을 그에 합당한 돈을 주고 스카우트해서 데리고 와서 시즌에서 이기는 방식이었다. 돈이 많은 구단이 계속 잘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야구말이다.

Billy는 이게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대결하면 오클랜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Billy는 명문대 경제학과 출신의 Peter를 스카웃 한다. Peter는 지금 우리가 선수들을 평가하는 방식이 전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라며 과학적 통계에 기반하여 선수들을 평가하면 숨은 좋은 선수들을 싼 가격에 데리고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도 출루율이란 기록에 주목한다.Billy(Pitt)도 이 방식을 전적으로 믿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걸고 새로운 게임의 룰에 기반한 야구를 시작하게 된다.

초반에는 감독과의 불화등으로 연패를 거듭하지만, 점점 Billy와 Peter의 계획대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오클랜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budget에 비하면 엄청난 선전을 한 것이다. 하지만 항상 시즌의 마지막 게임에서 패배하는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Billy는 보스턴(리치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스카웃제의를 받지만 오클랜드에 남는다. 그는 머니볼의 한계를 바꿔 보고 싶었고 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Billy의 딸이 기타로 노래를 불러주는 씬이 있었는데 나도 저런 딸한테서 저런 노래를 듣는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포근/따뜻한 느낌.
유튜브를 찾아보니 역시나 있어서 링크를 건다. 제목은 The Show!


2012년 3월 2일 금요일

황농문, 몰입

열반, 해탈, 무아지경
모두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정신적 경험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런 것들이 몰입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몰입으로 자신의 가치관까지 변화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뭔가 종교얘기가 나와야 할 대목에서 순수 정신적인 몰입만을 얘기한다. 어떻게 보면 종교에서의 어느 경지에 이르는 것과 몰입해서 이른것은 서로 같다. 믿음이 다를 뿐인 것이다. 종교는 종교의 믿음으로, 저자는 순수 학문에의 믿음으로.

그의 이론에 충분히 공감하고
우리 뇌/정신력/멘탈의 한계는 어디까지란 말인가.

21
뉴턴은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 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46
(무엇을 하든 )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듯 하라. (네 이름표가 달린 작품! 그럼 좀 더 동기부여를 할 수있다.)

47
프로가 되려면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믿음이 있어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던져서 그 일을 하게 되고 그래야 일이 재미가 있고 경쟁력도 생긴다.
275 그런 믿음이 없으면 어떤일을 하건 엉덩이를 뒤로 뺀채 고개만 내밀고 적당히 하는 시늉만 하게 된다. 재미를 느끼기 힘들고 몰입하기 힘들다.

99
이처럼 자신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잠을 잤다고 하는 것이 어떤 문제에 몰입하다가 경험하는 선잠의 특징이다.

111
수면중에는 낮에 경험한 것을 해마에서 재정리하고 통합한다고 알려져있다. 즉, 해마에서 다른 기억과 관련성을 검토하고 중요한 경험은 장기기억으로 보내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중요하지 않은 경험은 잊어버리게 한다. 그 기준은 정보가 입력될때의 감정의 강도와 정보의 반복 횟수이다. 아무런 감정이 없거나 약한 정보는 폐기하고 강한 감정을 가진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보내서 저장한다. 이러한 예는 어릴적에 강한 충격을 받은 사건들을 평생 기억하는 데서 쉽게 알 수 있다. 또 강도는 약하더라도 정보가 반복해서 입력되면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왜 반복학습이 효과적인지 잘 설명해준다.

154
결국 우리가 얻는 거의 모든 즐거움과 쾌감의 근원은 도파민이라 할 수 있다.

159
marathoner's high 라는 현상이 있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지극히 힘든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고비를 넘기면 다시 충만한 자신감과 힘이 생겨서 계속 달릴 수 있다는 이론이다.이는 우리신체의 마이너스 피드백이 고통을 무마하기 위해 뇌속 에서 엔돌핀을 분비하여 기분을 고양시키는 현상이다.

162
어떤 동물도 목적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목적지향은 동물의 본질이다. (하하 이말 참 멋지다. 하물며 인간이 목적없이 삶을 살아서야 되겠는가)

192
천천히 생각하기.
연구하는 것을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세요. 책과 함께 놀고 시간과 함께 노는 것입니다. 숙제와 업무도. 직장 상사를 만날때도, 거래처 사람을 만날때도 그것을 즐기세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196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70세의 재벌이 어떤 젊은이에게 서로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자고 제안한다면 이 젊은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부분의 젊은이는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그러면 젊은의 가격은 몇천억아니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젊음의 가격! 와우 멋진 표현이다. )

244
중대한 업무를 촉박하게 끝내야 하는 비상사태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업무에 몰입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것이 바로 위기에 의해 경험하는 수동적 몰입이다. 이런 수동적 몰입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므로 능동적 몰입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266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충전한 사기는 점점 더 커지고 소멸되지 않는다.

285
고대에는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소리를 내지 않고 읽는 묵독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느 수도사에 의해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12,13세기에 묵독이 확산되어 이제는 인류 모두가 묵독을 활용하고 있다.

2012년 2월 20일 월요일

kbs 행복의 비밀

우리는 가진것을 늘리거나 원하는 것을 줄여 이미 가진 것을 즐김으로서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원하는 길을 걸어가며 그 과정이 즐거울때 우리는 행복하다.
일상의 구조는 매일매일이 행복해야 1년, 10년, 80년도 행복할 수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때로 행복은 시간을 뛰어 넘는다. 내가 가치를 느끼는 순간 지루함과 고통은 갑자기 즐거움으로 변한다.
행복은 내 손안에 작은 새다.




2012년 2월 16일 목요일

Tony Hsieh, Delivering Happiness

토니 셰이, 딜리버링 해피니스

토니의 소시적 지렁이 사업, 핀버튼 사업, 대학에서의 피자 가게, 오라클 재직시 했던 홈페이지 제작 사업, 링크 익스체인지, 엔젤 투자, 자포스까지의 사업여정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

너무나 재미나게 읽었다. 반면 R은 흥미를 못 느끼겠다고 했다. 내가 IT쪽에 이해도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별 다섯개.


28
나는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늘 공상하곤 했다. 나에게 돈이란 어른이 되었을때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유를 뜻했다. 또한 나만의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창조적으로 살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내 마음대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뜻했다.

55
내가 원하는 것은 연봉이 높고 일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 직장이었다.
(그래 내가 항상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때론 정답이 아닐 수도있다. )

88
이제까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정리해보니 어느 경우도 돈 덕분이었던 적이 없었다. 나는 무언가를 구축하고 창조적으로 활동하며 무언가를 고안해낼때 행복을 느꼈다.
우리 인간들은 사회와 문화에 길들여져 아무 생각없이, 정말 너무나 쉽게, 더 많은 돈이 성공과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믿어 버린다. 사실 궁극적인 행복은 그저 인생을 즐길때 뿐인데 말이다.  (4000만 달러의 20%인 80억을 포기하고 익스체인지를 퇴사한다. 1년만 버티면 다 받을 수 있는 돈이었는데!)

102
리밋 홀덤 포커에는 수학적으로 정확한 확률로 게임을 하는 방법이 있다. 홀덤 포커의 수학을 이해하는 자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포커를 치는 것은 우승확률이 2배 더 높다. 동전을 한번 던전다면 내가 질수있지만, 천번을 던지면 나의 승률은 훨씬 높아진다.

104
포커게임에서 가장 재미난 것중 하나가 옳은 결정과 한판의 결과를 혼동하지 않는 절제력을 배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혼동한다. 예를 들어, 세번에 한번 앞면이 나오는 동전이 있다고 치자. 이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항상 동전 뒷면에 거는것(옳은결정)이 수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동전 앞면이 한번 나오면(한판의결과), 태도를 바꾸어 앞면에 거는 것이다.

108
포커를 치는 도박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테이블의 선택이다. 테이블을 바꿔야 하는 시점또한 테이블 선택의 범주에 포함된다. 경험이 있는 도박사의 경우, 칩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녹초가 된 아홉명의 보통 사람들과 포커를 칠때 열배나 더많은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 읽었다. 돈은 별로 없고 집중력이 높은 훌륭한 도박사들 아홉명과 칠때와 비교해서 말이다.

110
포커든 사업이든 인생이든 당장 하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몰두하기 쉽고, 따라서 테이블을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잊기 십상이다. 심리적인 타성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관성의 힘이 언제나 이기는 법이다.

121
건물 7층 40평 규모의 로프트와 8층의 펜트하우스 로트를 구입. 여기서 절친들을 위한 파티를 개최. 그 후 친구들도 잇따라서 같은 건물의 로프트에 입주.
(이 친구 내가 하고싶어하던것을 해냈다. 한 아파트에 친한 친구들 다 모여 사는것. 얼마나 꿈같았을까.)

159
한대륙의 가장 높은 산을 정복하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성취해야 하는 일의 목록에 있는 일중 하나였다. 돈이나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내 인생철학과도 어울리는 일이었다.

208
유료광고에 쓸 돈을 대신 고객 서비스와 고객 만족에 투자하여 고객이 우리 대신 입소문으로 마케팅을 하게 하자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었다. 그 방편으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처리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고객문의에 대한 정보는 링크를 다섯 번은 찍고 들어가야 하지만, 자포스는 모든 페이지의 맨위에 고객문의 전화번호가 있다. (이 방식은 통했다. 고객들이 입소문으로 스스로 광고를 해줬으니까. 결과적으로 최적의 PR이었던 것이다.)

211
대부분의 콜센터는 평균 처리시간이라고 알려진 기준에 의해 상담원의 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상담원들은 통화시간이 길어지면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다. 재포스는 통화시간을 재지 않고 다른 제품을 판매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329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성취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행복감이란 상당히 빨리 사라진다고 한다. 복권 당첨자들의 당첨 직전에 느꼈던 행복감과 1년후 느꼈던 행복감을 비교하는 연구가 있었다. 그 연구에 의하면 당첨자들의 행복감의 수준은 예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과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있는지 자문해보길 바란다. 독자의 궁극적 목표가 행복이라면 행복학에 대해서 배우고 공부해서 이미 밝혀진 연구결과를 인생에 적용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반전 결혼관

자기가 반한 남자/여자와 결혼 하는것 vs 반하지 않은 남자/여자랑 결혼 하는것
어떤 것이 맞는 것일까?

반하지 않은 남자/여자랑 결혼 해야 한다. 왜냐하면

  1. 반하면 이성을 잃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기에 반하지 않은 남자를 선택하는게 이성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긴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을 정하는 중대사에 이성이 작용할 수 없다면 너무 낭패 아니겠는가. 연애 감정이란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니까. 어쩌면 연애는 결혼하고는 애초에 맞지 않는 것일 수도.. 
  2. 반한 남자와 결혼하면 차차 정열이 식어가는 슬픔을 맛봐야 하지만 반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면 식을게 없다. 처음부터 정열이란 것은 없었으니까
  3. 그/그녀의 바람기에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 질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무익한 번민에서 자유로 울 수 있으니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란 책 45 페이지에 나오는 얘기.

2012년 2월 12일 일요일

요시다 슈이치, 요노스케 이야기

우리가 매순간 내리는 작은 결정 하나하나에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요노스케는 도쿄에 있는 학교에 가면서, 삼바 동아리에 들면서,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면서 쇼코를 만났고, 쇼코를 통해 이상형 가루키?를 만난고, 베트남 난민을 만난다. 쇼코는 이때의 충격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고, 요노스케는 옆집 사람이 빌려준 라이카 카메라로 보도 사진작가가 된다.
작은 것인들 사소하지 않다. 우리네 인생에선!

부담없이 읽기 좋았고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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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요노스케가 이제 어떡할래? 라고 물었다. 고등학교 시절이라면 "이제 어떡할래?" "글쎄, 할것도 없네" " 그럼 갈까?" "가도 할건 없는데" 라면서도 이래저리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요노스케로서는 그 말을 먼저 꺼냈을 뿐인데, "글쎄 할게 없네" 라고 대답해야 할 오자와가 "미안, 난 다른 약속이 잡혀 있어서" 라는 말을 꺼냈다. ... "이제 어떡할래?" 이하 생략을 혼자서 할 수 밖에 없었다.

121
- 요느스케군 학생이야?
+ 네
- 그렇구나. 자 그럼 좋은 남자 되길
+ 좋은 남자?
- 그래. 내가 반할 만한 남자

160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때 사쿠라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은 계속 좋아했어라는 첫 고백이 아니라 '취한 척하는 건 취하지 않았을때 오사키를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이야'라는 알 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요노스케의 아리송한 설명 쪽이었던 것 같다.

198
같은 시기에 엄청난 부잣집 아가씨가 반대로 그 녀석한테 푹 빠졌고.. 그 녀석말이야. 튜브를 허리에 차고 그애 오빠의 크루저에 탔다는 거야. (부잣집 아가씨를 꿰 찰려면 저런 철판은 있어줘야 한다. ㅋ )

300
요노스케는 멍한 표정으로 전화박스에서 나왔다. 다리가 휘청거렸다. 상대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은 참고서 <포파이>에도 <브루투스>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형과의 약속을 앞두고 온갖 준비-식당예약,옷, 호텔 위치 파악, 동선등등-를 다해놓고선 정작 그 이상형은 감기를 핑계로 나타나지 않았다.)

348
사무라이라고 해도 그 종류야 하늘과 땅 차이가 나겠지만, 별택이 이 정도 크기라면 하늘쪽이
틀림없었다.

384
말이라는 게 참 편리해서 그렇게 말하고 나니 그렇게 전해지는 모양이다

451
돈이란 건 빌린쪽이 아니라 빌려준 쪽이 서먹서먹해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