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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2일 일요일

요시다 슈이치, 요노스케 이야기

우리가 매순간 내리는 작은 결정 하나하나에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요노스케는 도쿄에 있는 학교에 가면서, 삼바 동아리에 들면서,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면서 쇼코를 만났고, 쇼코를 통해 이상형 가루키?를 만난고, 베트남 난민을 만난다. 쇼코는 이때의 충격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고, 요노스케는 옆집 사람이 빌려준 라이카 카메라로 보도 사진작가가 된다.
작은 것인들 사소하지 않다. 우리네 인생에선!

부담없이 읽기 좋았고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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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요노스케가 이제 어떡할래? 라고 물었다. 고등학교 시절이라면 "이제 어떡할래?" "글쎄, 할것도 없네" " 그럼 갈까?" "가도 할건 없는데" 라면서도 이래저리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요노스케로서는 그 말을 먼저 꺼냈을 뿐인데, "글쎄 할게 없네" 라고 대답해야 할 오자와가 "미안, 난 다른 약속이 잡혀 있어서" 라는 말을 꺼냈다. ... "이제 어떡할래?" 이하 생략을 혼자서 할 수 밖에 없었다.

121
- 요느스케군 학생이야?
+ 네
- 그렇구나. 자 그럼 좋은 남자 되길
+ 좋은 남자?
- 그래. 내가 반할 만한 남자

160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때 사쿠라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은 계속 좋아했어라는 첫 고백이 아니라 '취한 척하는 건 취하지 않았을때 오사키를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이야'라는 알 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요노스케의 아리송한 설명 쪽이었던 것 같다.

198
같은 시기에 엄청난 부잣집 아가씨가 반대로 그 녀석한테 푹 빠졌고.. 그 녀석말이야. 튜브를 허리에 차고 그애 오빠의 크루저에 탔다는 거야. (부잣집 아가씨를 꿰 찰려면 저런 철판은 있어줘야 한다. ㅋ )

300
요노스케는 멍한 표정으로 전화박스에서 나왔다. 다리가 휘청거렸다. 상대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은 참고서 <포파이>에도 <브루투스>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형과의 약속을 앞두고 온갖 준비-식당예약,옷, 호텔 위치 파악, 동선등등-를 다해놓고선 정작 그 이상형은 감기를 핑계로 나타나지 않았다.)

348
사무라이라고 해도 그 종류야 하늘과 땅 차이가 나겠지만, 별택이 이 정도 크기라면 하늘쪽이
틀림없었다.

384
말이라는 게 참 편리해서 그렇게 말하고 나니 그렇게 전해지는 모양이다

451
돈이란 건 빌린쪽이 아니라 빌려준 쪽이 서먹서먹해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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