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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승자의 혼미(로마인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1809, 승자의 혼미(로마인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3권에서는 내적인 갈등을 극복해가면서 오리엔트까지 평정하는 이야기까지를 담고 있다.

외부에 견제할만한 적이 마땅히 존재하지 않던 로마는 내부의 적과 마주하게 된다. 각종 법과 제도가 바뀌면서 유리해지는 계급이 있는가하면 불리해지는 계급이 있었다.

로마의 영토가 넓어지고 마땅한 외부의 적이 없어서 군사력을 줄여도 되게 되었고, 군인은 직업군인으로 바뀌었다. 해서 기존에 존재하던 로마 시민권에 귀속되던 징병의 의무가 사라지면서 로마 시민권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전문적으로 상업을 이용해 돈을 버는 기사 계급이 생겨나면서 빈부 격차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평민 귀족인 그라쿠스등은 개혁을 꽤 했으나 실패한다.

 이는 곧 정치 대결로 확산되고 여러 갈등이 생기게 되고 스파르타쿠스의 난이라던가 동맹간의 전쟁도 치르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균형점을 찾아내고 불평을 약화하는 방향으로 법도 개정하게 된다.

최초로 독재를 했던 술라를 비롯하여, 오리엔트를 평정한 폼페이우스 등이 등장하기까의 얘기.



31
기원전 167년 직접세를 폐지-포이니 전쟁으로 속주에서 걷는 조세가 많아졌기 때문-했음. 이로서 이익을 얻는 것은 부유층이었고, 시장확대에 자극을 받은 기사계급이 생겨났음. 이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이자놀이, 군납등으로 부를 축적함. 결과적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지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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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먹고살수 없게 되면 먹고 살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땅으로 이동하는 법이다. 이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변치않는 현상이다. 고대에는 이를 야만족의 침입이라고 불렀고, 현대에는 난민 발생이라고 한다.
로마는 야만족이 침입해오면 무력으로 물리쳤지만, 이후 여유가 있는 시기에는 야만족이 있는곳으로 쳐들어가서 그들을 정복하여 로마화(사회간접자본 확충)를 추진했다. 야만족이 로마땅에서 먹고 살수 있게해준것이다.

127
로마 연합의 의미가 바뀌고 있었다.
병역이 지원제로 바뀐뒤에는 로마시민의 병역의무가 사라졌으나 동맹시에는 여전히 병역이 시민의 의무였다. 그들만이 피의 세금을 계속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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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시민권법으로 동맹시 전쟁을 끝냈고, 로마 연합의 의미는 없어지고 모두가 로마 시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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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의 뒤를 지나 자기 자리로 가던 젊은 여자가 그의 어깨를 만지고 토가에서 실밥을 뽑아냈다. 그리고는 그 실밥을 들고 자기 자리로 가버렸다. 술라는 놀라서 그녀를 보았고, 여자도 술라를 마주 보며 말했다.

이상하게 생각지 마세요. 당신이 누리고 있는 행운을 저도 조금이나마 얻고 싶어서 그랬을 뿐이니까요.

술라는 이 여자를 그의 다섯번째 아내로 맞이한다.

274
기원전 63년 오리엔트를 평정했을 당시 폼페이우스는 아직 43세에 불과했다.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한니발 전쟁 - 시오노 나나미

1808, 로마인 이야기-한니발 전쟁.

우선 번역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다. 우선 그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

로마가 그 옛날 어떻게 그렇게 번성한 문화와 기술들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우리의 역사와 비교하면 정말 대단한 성취인듯 하다. 그때 우리는 겨우 고조선이고 남겨진 역사도 거의 없다. 그 옛날의 일에 대한 기록도 많고 유적도 많은 것은 불가사의하기까지 한 일인것 같다. 연구의 깊이가 깊다.

로마인 이야기 2권은 한니발 전쟁인데. 주로 카라타고와의 전쟁이 그 중심 이야기다. 기원전 264년부터 카르타고 멸망까지 146년까지의 이야기 이다.

1차 포에니 전쟁은 로마와 카르타고 간의 지중해 바다의 주도권을 위한 싸움으로 주로 시칠리아섬를 그 주무대로 벌어졌다. 이때 로마는 해군 전력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 전쟁을 계기로 실력을 빠르게 축적하게 된다. 후의 전쟁에서 바다의 주도권을 가진것이 큰 이점이 되어 전략을 펴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되게 된다.

1차 포에니 전쟁이 끝나고 카르타고는 에스파냐쪽으로 눈을 돌려 그쪽을 지배하게 되고 거기서 한니발이라는 영웅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로마 본토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끝내 알프스 산맥을 넘는다. 이것이 2차 포에니 전쟁으로 기록된다. 알프스 산맥을 넘은 첫 군대인것으로 기록된다. 나중에 나폴레옹이 넘게 되겠지.. 이 한니발이라는 사람은 기병을 잘 사용해서 머리수 전쟁에서 전술 전략을 이용하는 전쟁으로 바꾼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고, 로마를 쓰러뜨리러면 로마 동맹을 깨야 한다고 생각해서 로마인은 포로로 잡으면 다 죽였지만, 동맹들에게는 아무조건 없이 풀어주어 그 사실을 널리 알리게 했다. 실제로도 나중에 로마의 동맹을 깨고 한니발에게 붙는 동맹이 생겼다. 그것으로 이탈리아 본토에서도 끈질기게 전쟁을 계속 할 수 있었다. 본국인 카르타고의 지원은 해상의 주도권을 로마가 쥐고 있었기에 거의 받을수 없었음에도 한니발이 선전을 하게 된 주요 원인이 된다. 걸출한 한니발을 상대로 로마는 정면대결은 피하고 한니발의 지원을 끊는 전략을 사용하게 되고, 여러 명의 집정관으로 나뉘어 한니발 군을 정신없게 흔드는 전략을 사용했고 실제로 이 전략은 효과가 있었다.

한니발의 라이벌로 스키피오라는 젊은 영웅이 탄생하는데, 한니발의 본고지인 에스파냐를 정복함으로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스키피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카르타고 본국까지 들어가 끝내 카르타고에게 휴전을 받아내게 되고 한니발은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37
100명의 노잡이를 필요로하는 3단층 갤리선은 준투원이 한척당 100명. 5단층 갤리선의 노잡이는 300명, 전투원도 300명정도. 즉 5단층이 3배 유리한 전력.

40
항해술에 자신이 없는 로마인은 까마귀를 이용하여 해상전투를 육상 전투로 바꾸려고 생각한 것이다. 까마귀는 180도 방향 전환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서 카르타고와의 첫 해상전투에서 로마는 대승을 거둔다.

61
기원전 247년은 로마에서는 5년마다 시행되는 국세조사의 해였다. 시민권을 가진 17세부터 60세까지의 남자수와 경제상태를 조사하는 것인데 남자수는 보통은 10%넘게 늘어나지만 그해에는 17%가 줄었다. 주 원인은 해난사고에 의한 손실이었다. (기원전에 이미 통계를 내고 있었다니 얘네 뭐냐.. ㅎㅎ )

75
전쟁이 끝난뒤에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장래는 결정된다. 승패는 이미 판가람났으니까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문제는 거기서 얻은 경험을 어떻게 살리느냐다.

106
로마군의 주력은 상류층과 중류층의 로마시민들로 구성된 중무장 보병이다. 즉 높은 계급의 사람이 더 큰 병역의 의무를 졌다.
중대는 20개의 소대로 나뉘고, 각 소대는 120명정도로 구성. 이것이 백인대이고 백인대의 대장이 백인대장이고, 이는 백인대 소대원의 투표로 정해졌다. 즉 전쟁의 베터랑이 백인대장이 된다.

149
알프스를 넘은지 한달후, 한니발 밑에 모여든 갈리아인(프랑스 지역)은 1만명을 넘었다. 3만 육천으로 늘어난 셈.

211
유기적으로 전투를 하려면 기병이 필요한데 왜 로마인은 기병력을 증강하려하지 않았을까?
500년전부터 중무장 보병으로 잘해왔다. 지금까지 줄곧 유효했던 것을 변혁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213
등자는 서기 11시기에 이르러서야 겨우 보급된다 기사가 중세의 꽃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등자가 출현한 덕분이다.

261
'모든 시민이 내가 안찰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니 나는 충분히 안찰관을 맡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 나이 제한에 걸린 스피키오가 한 말. 그는 결국 안찰관에 임명됨. 한니발과 함께 포에니 전쟁의 다른 영웅 탄생.

알렉산드로 대왕의 수제자가 한니발이라면, 스피키오는 한니발의 수제자 아닐까

452
기원전 146년은 온건한 제국주의에서 엄격한 제국주의로 방침을 바꾼 해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된다. 그리스 3대 도시였던 코린트를 소멸시켜 버림.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inside apple, 애덤 라신스키

1807, inside apple

2007년 세상에 없던 아주 매력적인 폰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름하여 아이폰. 그후 핸드폰 업계는 아이폰을 위주로 모두 바뀌어 버린다. 기존의 피처폰들은 모두 종적을 감추고, 터치 가반의 큰 해상도를 가진 폰이 주류가 되고 그 시장의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회사는 애플이 된다. 그 애플의 이야기를 여러 각도에서 얘기해주는 책이다.

책은 2012년에 나왔으니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손에 들게 되었다.

잡스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기업을 한다기 보다는 자기가 만들고 싶은 제품(예술품)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한다. 마인드 자체가 달랐던 사람. 그래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경쟁자들을 멀찌감찌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런지..


54
일을 실천에 옮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메일 제목에 '스티브가 주문한것(steve requested)'라고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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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운영하는 사람과 실무를 처리하는 사람 사이에 많은 중간관리자들이 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더이상 제품에 대해 친근감이나 열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 5단계의 경영층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은 것입니다.

121
최고의 택시 운전사와 최악의 택시운전사의 차이는 2:1 정도일것입니다. 요리사는 3:1 정도. 소프트웨어 엔지너의경우는 50:1, 25:1 정도로 차이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180
막대한 비용을 들여 포획한 소노우 레오파드의 사진을 찍어왔다. 하지만 잡스는 그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았다. ' 이 녀석은 뚱뚱하고 게을러 보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굶주리고 날렵한 모습입니다.'

182
무대 아래에는 같은 내용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맥이 준비돼 있다. 무대 위에서 사용하는 첫번째 맥이 다운될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184.
'Simplify, Simplify, Simplify'

204
i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결코 알려주지 않았다.
internet, indivisual, instruct, inform, inspire라는 단어가 담긴 슬라이드를 사용한 바 있다.

206
iphone, iOS는 모두 시스코 시스템즈의 상표였으나, 결국 스티브는 합의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었다.

264
아이팟의 메세지는 'a thousand songs in your pocket'

266
문화는 우리가 하려는 것과 하지 않으려는 것의 합계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