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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권오상, 엔지니어 히어로즈

1715, 권오상, 엔지니어 히어로즈



중국의 DJI는 독자적인 드론 기술력으로 전 세계 드론 시장을 휘어잡고 있으며, 일본의 화낙은 산업용 로봇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이 40% 이상이며 전 세계에서 대체할 회사가 없다. 정보의 공개를 극도로 꺼리기에 특허도 내지 않는다. 오디오 회사인 보스는 독보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의 서스펜션에도 적용했다.

이렇듯 세상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엔지니어 기반 회사들이다. 이 책에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도 모두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기반 회사들이며 모두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

이렇듯 세상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이들은 엔지니어들이며, 우리가 가야할 미래의 길이기도 하다. 엔지니어의 뜻이 섹시 하지 않아서 과학자로 바뀌는 그런 사회(마션에서 엔지니어란 단어가 과학자로 번역되었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43
헬리콥터가 뜨려면 상당한 양력이 필요하다. 로터의 회전속도를 높이는것은 한계가 있기에 보통은 로터의 길이를 길게한다. 로터의 길이가 길어지다보면 로터의 회전관성이 커지고 반작용으로 헬리곱터 본체가 반대 방향으로 돌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꼬리회전날개(테일로터)가 생겼다. 회전관성 상쇄용이다.

또다른 방법은 미국의 치누크 헬기처럼 로터를 앞뒤로 2개 달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로터를 돌려주면 훨씬 안정적이 된다. 그러나 비용이 비싸진다.

드론의 경우는 인접한 로터들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대각선 로터들끼리는 같은 방향으로 회전한다.

171
과학은 why에 대한것, 엔지니어링은 why not에 대한 것.

197
진공청소기를 만들던 회사들은 듀얼 사이클론 기술이 자신의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기존 제품들이 얼마든지 잘 팔리고 있고, 교환용 먼지봉투도 팔아서 쏠쏠한데 왜 다이슨의 특허를 써야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다

215
미사일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수는 없어요. 왜 미사일이 미사일인지 아세요? 빗나가니까(miss) 마사일(miss-ile)인거예요. 쏠 때마다 맞았다면 왜 미사일이라고 안부르고 히타일(hit-ile)이라고 불렀겠죠.

231
스텔스 성능에 대한 과도한 맹신은 옳지 않다. 적외선 등의 방식으로 탐지가 가능하고, 특정 주파수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있어도 다른 주파수대의 레이더를 통해 탐지가 가능하다. 사실 F-17을 포함한 모든 스텔스기들은 X밴드 레이더만을 염두해두고 만든 스텔스기다. L밴드나 그보다 낮은 전자파를 쏘는 레이더에는 탐지된다는 뜻이다.

257
화성 착률의 골치아픈점은 화성이 달도 아니고 지구도 아니라는 점이다. 달에서 쓴 방법을 쓰기에는 대기가 너무 많고, 반대로 지구에서 쓰는 방법을 쓰기에는 대기가 너무 적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4만 미터 높이의 산 정상의 것과 비슷하게 옅고, 중력은 지구의 40% 정도.
따라서 역추진 로켓과, 열차폐막, 낙하산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필나이트, 슈독

1714, 필 나이트, shoe dog


shoe dog은 신발만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이고, 필나이트 자신을 말한다.

필은 오레곤-시골이라고 불리는-출신이며 한때 육상 선수가 되고 싶을 만큼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선수가 될 만큼의 능력은 없었다.  그래서 대학을 진학하고, 스탠포드 MBA 졸업후 회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 남의 일을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MBA로 진학해서 학기 과제로 신발 산업에 관한 리포트를 만들게 된다. 그때 전반적인 시장을 알았고 일본의 제조사를 끼고 품질이 좋은 신발을 만들면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그래서 어느날, 아버지에게 세계여행을 다닌다고 말한후 하와이에서 몇주 지내다가 일본을 방문하고 아식스 본사를 방문. 첫 계약을 따낸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거대한 기업의 시작이라는 것을 아직 알진 못했다.

그후로는 계속 반복이었다. 빚을 내고 그돈으로 신발을 주문, 받은 신발을 내다 팔고, 다시 모인 돈으로 다시 신발을 주문했다. 해마다 2배씩 매출이 성장했지만 이런 루틴 속에서는 항상 현금이 부족했다. 이때는 1960년대였기 때문에 은행은 상상할수 없을 만큼 보수적이어서 많은 대출을 해주지 않았고 벤쳐 캐피탈의 도움 또한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식스에 의존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유지하다가 어느날 아식스가 새로운 미국 판매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책을 준비하게 된다. 해서 주문을 맡길 수 있는 여러 공장을 물색하고 공급처를 다변화 했고, 직접 생산할 공장 준비도 조금씩 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공동 창업자이자 멘토에게서 새로운 신발 바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서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했고, 유명 스포츠선수에게 스폰서를 계속 해서 마케팅을 하게 된다. 지금처럼 화려하고 복잡한 신발 바닥은 나이키가 선구자 였고, 에어가 들어간 모델도 나이키가 가장 먼저 시도하게 된다. 이렇게 리서치에도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그런 나날을 십년여를 보낸끝에 나이키는 세계 최고의 신발 브랜드가 되게 된다.

최신의 나이키 얘기도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는데 주로 1960-70년대 얘기였고 벤쳐 캐피털의 순기능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던 스토리였다.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 회사가 왜 항상 현금이 부족해야 하나.. 왜 은행은 대출을 많이 해주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요즘 같으면 금방 벤쳐 캐피털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수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멘탈이 무장된 사람의 사업은 성공못하기 힘들지 않을까 ...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1713,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필자는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감정이라고 얘기한다. 아무리 나의 주장이 논리적이라 하더라도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의 감정이 협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 외에 여러가지 전략이 있을 수 있는데
표준을 이용하는 방법, 상대방의 머리속 상태를 그려보는 것, 가치가 다른것을 교환, 점진적 접근, 역할 전환(아이들의 경우),  프레이밍 등의 도구도 적극활용할 수 있다.

그중 인상적인것은 표준-약속이나 약관-에 관한 것이었는데 대략 이런식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어기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어하고 대부분 이를 따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11시 5분전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샀는데, 눅눅한 것을 보고 새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5분뒤면 문을 닫는다고 거절당했다. 학생은 말없이 카운터 한쪽 끝에 있는 광고지를 들고 다시 점원 앞에 섰다. "여기 이 광고지에는 언제나 신선함을 보장한다고 적혀있네요. 문 닫기 5분전에는 신선함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없는데요?"

이런 표준은 나중에 써 먹기에 가장 좋을것 같은 도구 였다.

또한 모든 서비스직의 직원들의 까칠한 고객들 때문에 지쳐있고, 대부분 보너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따뜻한 말한마디의 감정적 지불로 손쉽게 할인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중의 한가지만이라도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25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있을때, 친밀감은 쉽게 형성된다

33
협조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경쟁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경우는 90% 이상이다.

43
협상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 사람(55%), 절차 37%, 내용 8%.
  OJ심슨이 무죄를 선고받은 이유는 배심원 대부분이  LA시내에 거주하는 소수 인종이었기때문에 검사의 증인으로 나선 형사의 인종차별적인 태도가 배심원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72
상대방이 내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파악하는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인식과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은 단정적 말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래야 내가 상대방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계속 체크 할수 있다.

집을 보러 다닐때는 객관적 사실보다, 먼저 '집이 정말 좋네요. 얼마나 오래 사셨어요?'라며 운을 떼는 것이 좋다.

81
상대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라.
이번에는 그렇게 해드리기가 힘듭니다. -> 그러면 언제 가능할까요?
그게 표준 계약입니다. -> 예외를 둔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까?
저희는 절대 가격 조정을 하지 않습니다 -> 그러면 조정 가능한 다른 조건은 무엇입니까?
나로서는 방법이 없어요 -> 그러면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129
간호사에게 채혈당하는 다섯살 아이가 울고 있는 상황.
"엄마가 널 사랑하는거 알지?" -> "엄마가 너에게 안좋은 일을 할거라고 생각해?" -> "검사를 하지 않으면 의사 선생님과 엄마가 널 도와줄 수 없단다"

166
코카를 재배하는 볼리비아 농부들을 바나나를 키우게 설득하며 한말.
" 보시다시피 저는 여러분과 많이 다릅니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말을 쓰며 생김새도 다르지요. 이곳까지 오는 데 든 비행기값은 아마 여러분이 일년동안 버는 돈보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가장들이지요. 여러분에게는 땅과 노동력이 있고 저희에게는 자본과 기술이 있습니다"

204
그렇다면 협상에서 누가 먼저 제안하는것이 좋을까? 협상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먼저 제안을 해야 양측이 적절한 기대수준을 설정할 수 있다. 대체로 먼저 제안을 하면 3-5% 정도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대신 협상 폭이 너무 넓고 불확실하다면 먼저 제안하지 마라.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246
될 수 있으면 가능한 많이 상대방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라. 그러면 구매자는 더 많이 지불하려고할것이고 판매자는 더 적게 받으려 할 것이다.

255
상대방이 인식하는 위험을 낮추는 일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상대방이 리스크로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면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가령 상품을 판매할 경우 가격을 지불하기 전에 사용기간을 두는 것은 점진적 접근이 될 수 있다.

265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3분의1이 가족소유다. 미국의   GNP에서 비중도 65%이상이다.
그들은 대체로
- 자손심과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고
- 구성원들간 오랜 다툼이 있는 경우가 많고
- 중앙집권식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313
쿠키를 먹는건 몸에 안 좋아. 대신 몸에 좋은 바나나를 먹지 않을래? 이 말은 그냥 바나나를 권하는 말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330
나는 가끔 아들이 밤늦도록 자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 둔다.다만 내일 피곤할 것이라는것을 얘기한후 다음날 제시간에 깨운다. 당연히 아들은 피곤해할것이다.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교훈을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347
오랜 고객에게 예외를 적용해준 적이 없나요? -> 몇번 있었어요. -> (그럼 난 왜안됨?)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브래드스톤,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

1712, 브래드스톤,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

최근에 아마존의 존재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전자상거래, 킨들, AWS, 에코, 아마존 프라임 등등의 많은 서비스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또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마존이 경쟁업계에 재앙인 이유는 그들은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고 사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홀푸드 인수소식이 발표되자, 월마트, 타겟, 크로거, 코스트코, 파머스 마켓등의 주가는 10% 넘게 빠졌다. 그 만큼 아마존은 경쟁자들에게는 잔혹하리 만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다.

아마존의 이익이 많이 남긴 시작한 것은 AWS가 결정적인데 여기서 나는 이익을 다른 모든 부분에 쏟아붓고 있는데, 이는 제2의 AWS를 발굴하기 위한것이 되겠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Hiring software와 ERP쪽으로 진입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쪽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뽑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억나는 것 몇가지들..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나도 최근에 할까 말까 망설이는 큰 고민을 몇번 한적이 있는데 이 것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 공식을 적용하니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맞는 선택인 것이다.

아마존은 AWS가 수익에 기여하기 전까지 수년동안 적자였는데, 그것도 많이.. 이런 회사에도 활발한 투자가 일어나고 미래에 대한 비전만 있다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이런 인프라가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소중한 코어 밸류인 고객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니.. 대단한 회사다.

그리고 애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베조스는 애플이 너무 큰 마진을 먹어서 경쟁자들을 모이게 해서 경쟁이 격해졌다고 얘기한다.(즉 매출이 감소했을것) 이것은 애플의 큰 실수라고 얘기하고 아마존은 그 반대로 간다. 마진을 거의 제로로 만들고 이익이 나면 또 물건의 값을 내려서 매출을 극대화한다. 이런 행태를 보이는 회사라면 경쟁자들은 정말 기겁을 할것 같다. 이러한 전략에 자포스와 기저귀만 전문적으로 파는 dipers.com도 못버터고 아마존에 인수합병 당한다. 덩치가 작으면 당할수 없는 싸움인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회사중의 하나다.


37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80세가 되어 인생을 뒤돌아볼때 94년에 왜 하필 보너스 받는 시기를 앞두고 사직서를 냈을까 하는 후회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혁명적 사건임을 알면서도 여기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생각해보니 ... 결정을 내리기가 매우 쉬워졌어요.

92
직원들로부터 주차비를 받았고, 비행기는 탈때 중역들도 모두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161
코스트코 사장인 시네걸이 '저는 늘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하는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라는 말을 들은후 그것을 아마존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낮은가격->더 많은 가격-> 높은 효율성 -> 덕분에 더 낮은 가격. 이 고리의 어느 한부분이라도 강화하면 전체 고리를 강하게 하는 효과. 5년이 지나서야 자신들의 사업을 이해했다고 느꼈다.

206
월크가 처음으로 한일은 창고나 물류센터가 아니라 '주문이행센터'fulfilment center(FC)라는 이름을 붙인것이다

212
베조스의 피자 두판 팀은 각팀의 측정할 수 있는 KPI정의 해야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팀은 메시지를 여는 속도라던가 FC의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팀은 평균 배송료, 평균 운송시간 등이다. 베조스는 친히 각 공식을 승인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과를 추적하기를 원했다. 이는 개발팀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다.

232
프라임. 사실 79달러라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진짜 목적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꿔 다른 곳에 가서 쇼핑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죠.

265
크리처스라는 비디오 게임. 지능적 생명체를 창조하는 그의 접근 방법은 primitives라고 불리는 단순한 계산적 구성요소를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인프라를 가장 작고 간단한 원소로 쪼개어 개발자들이 최대한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 Primitive.(저장공간, 대역폭, 메세지, 결제 ...)

275
아마존의 대주주인 빌밀러는 베조스에게 AWS의 수익성 전망을 물어보았다. 장기적으로 좋을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스트브잡스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잡스가 가장 수익성이 높아지는 선에서 아이폰의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피튀기는 각축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독특한 사업철학. 베조스는 마진이 높으면 경쟁자들이 연구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 경쟁자들을 더 많이 끌어당기지만 마진이 낮으면 고객을 더 많이 끌어 당기는 한편 경쟁자들을 방어하기도 쉬워진다고 생각했다.

397
jeff@amazon.com 로 온 모든 이메일을 읽는다고 한다. 악명높은 에피소드들은 고객들이 베조스에게 보낸 이메일 때문에 생긴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베조스는 그 이메일의 맨 윗부분에 물음표만 추가한뒤 해당 중역이나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런 이메일을 받게되면 시한폭탄을 받은것과 같은 비슷한 상황이 된다.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요시모토 요시오,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1711, 요시모토 요시오,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구조를 보면 그 비지니스를 이해할수 있다. 예컨대 같은 콜라라도, 편의점/대형마트/자판기 에서 사는것의 가격이 다르다. 자판기나 편의점이 가격이 비싼 이유는 그만큼 소비자에게 접근성을 단축하는 value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소비자가 마트 가는 시간을 줄여주었기 때문).
비슷하게 스타벅스에서 그란데를 사야하는 이유는 부피당 가격이 싸기 때문인데, 이는 고정비용(임대료,인건비등은)은 이미 톨사이즈에 반영이 되어 있고 그란데의 가격 상승은 순수히 원재료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백엔샵의 물건들이 어떻게 해서 싼 가격에 생산이 가능한지, 휴대폰 요금제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설계되는지 등등을 설명하고 있다.


59
편의점. 배송거점을 중심으로 많은 점포를 내어 물류비용을 줄인다.

164
야채주스의 경우도 원가는 20%에 불과, 인건비가 75%나 든다. 따라서 인건비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100엔샵이 가능한 비밀이기도 하다.


251
원유가격이 상승하면 바이오에탄올로의 대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원료인 설탕 가격도 오르고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화과자등의 값도 오르게 된다.

300
대부분의 통화는 오후 7시에서 12시까지가 이용자수가 많다. 그 외 시간에는 널널하고.
그래서 이통사들은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저렴한 통화요금을 설정하고, 혼잡한 밤9시부터 3시간동에 대해서는 비싼 통화요금을 설정하여 이용자수를 분산시킨다.


2017년 7월 1일 토요일

모종린, 라이프스타일 도시

1710, 모종린, 라이프스타일 도시


신문기사를 엮어서 낸것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큰 흐름이  없고, 단편을 읽는 듯한 느낌. 그리고 몇몇 챕터는 억지로 의미를 연결지으려고 해서 부담스러웠던 느낌.

라이프스타일 도시란 무엇일까.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란 어떤 도시를 말하는 것일까? 날씨, 교통, 주거 환경이 좋으면 되는 것일까?

5
옷을 고르는 시간을 줄이려고 한가지 옷만 입는 마크 저커버그의 집은 실리콘밸리에서 왕복 2시간 걸리는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트이다.

38
교토의기업 교세라는 도쿄지점을 통한 판로 개척이 힘들어지자 세계 시장 진출을 먼저하였고 이후 자연스럽게 도쿄로 진출할 수 있었다.
지방도시와 기업이 가야할 길은 명백하다. 지방기업은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지방도시는 외국 인재를 유치해야 하는것이다. 지방 도시의 승부수는 세계화다.

55
세계경제의 중심지 뉴욕이 하이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도 대학 유치였다. 대학 캠퍼스와 부속병원은 지역내 고용을 창출하고 등록금/의료비 연구비 수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한다. 그예는 철강도시였던 피츠버그.피츠버그대와 카네기멜론대이다.

159
세종시.
호주 캔버라는 고용 인구의 40%가 공무원이다.

174
좋은? 이민자 vs 나쁜? 이민자
거제에 거주하는 사천명의 해외 선주회사 감독관들은 전형적인 좋은 이민자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은 양식당, 바, 요트장, 외국인 학교 등 내국인과 격리된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한다.

191
볼거리 없고 걷고 싶지 않은 도시는 살고싶지 않은 도시다. 서울에서 외국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는 여의도 같은 신도시가 아니라 연희동, 삼청동, 한남동, 이태원등 강북의 도심지역이다.

210
서비스 간소화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전략. 노 프릴(no Frills)서비스 전략.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고급 음식점과 손님에게 과도한 불편을 주는 노프릴식당으로 양분된 맛집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비정상적이다.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에 대해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야 다양한 수준의 맛집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236
저희는 책을 파는게 아니고 라이프스타일을 팔아요.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238
업의 본질에 대한 반성과 접근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비지니스는 크게 요동친다. 삼성과 현대차의 기업이념을 보라. 훌륭한 선언이지만 차별성이 없고 무난하다.

2017년 6월 12일 월요일

홍춘욱, 환율의 미래

1709, 홍춘욱, 환율의 미래

미국의 소비가 우리나라의 경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른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

GDP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 환율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투자자시각에서는 축복받은 시장이라고들 하는데 그거야 꾼들의 얘기니까.. 투자자들은 환율까지 고려해 10%내외의 수익을 더 받을 수 있고 유동성도 풍부하니까 투자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후진국일수록 저축을 많이하고 선진국일수록 소비를 많이 하니까 소비가 많아지면 기업들은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사이클이 만들어진다. 이 사이클이 보인다면 이에 맞춰서 투자 대응을 할 수 있겠다.


7%
메뉴 효과. 쿼티 키보디는 사실 비효율적인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임.

13%
중국은 결제통화및 준비통화로서 지위를 노려왔다.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환율이 절상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동안 평가절하를 피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결국엔 절하를 하고 말았다.

17%
외환시장은 대고객시장과 은행간 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매와 도매의 관계라고 보면 될듯하다. 은행은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을 적절한 범위 내에서 통제하려고 한다. 달러가 많이 늘어났으면 이것을 은행간 거래에서 팔아서 적절하게 조절한다.

52%
글로벌 경기의 변동을 일이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소비다. 그것도 미국등 선진국의 소비!
13년 기준 중국의 저축률은 49.5%에 이르고, 내수시장의 규모는 세계 경제 전체의 5.2%에 불과하다. 인도는 2.1% 정도. 미국은 30%. G7이 61%를 차지.

소비가 투자에 선행한다. 즉 6개월 정도 소비동향을 본후 본격적인 소비회복이 시작되었다고 판단될때 기업은 투자를 진행한다.

55%
미국 실질소비지출이 1%증가하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2%,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5-10% 상승한다. 이를 채찍효과라 하는데 수요의 왜곡으로 수요증가를 예상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주문하기 때문임.

60%
글로벌 투자자는 선진국 경기가 좋으면 개도국 자산에 투자하며, 반대로 선진국 경기가 나빠지면 개도국 자산을 매도한다.

69%
Core CPI(근원 소비자물가) : 소비자 물가의 여러 구성 품목중에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것.

75%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85년 플라자합의다. 미국,일본,독일등 서방 5개국이 모여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합의했다. 미국은 경제가 회생한 반면 일본과 독일은 고금리 정책과 통화강세로 큰 불황을 겪었다.

80%
앤캐리트레이드: 일본엔으로 돈을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것.
일본 정부가 찾은 처방전은 전면적이고도 확고한 통화공급 확대 정책이다. 디플레이션이 없어질때까지 지속적으로 돈을 풀어버리는 것. 그리고 이 정책이 무한히 계속될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 이게 아베 노믹스의 핵심이다.

81%
통화공급정책이 디플레이션을 퇴치하여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육아조합에서 한시간아이를 맡길수있는 쿠폰을 발행. 아이를 맡길때 쿠폰을 사용하는 것임. 이 쿠폰이 성공적이 되려면 많은 쿠폰이 유통되어야 하는데 쿠폰을 모을뿐 쓰지는 않는 현상 발생. 해서 탈퇴하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 그이유를 분석해보면 모으는 데에만 신경쓰고 쓰지를 않았기 때문임. 그래서 육아조합 관리위원은 몇달 지나도록 사용하지 않으면 맡기는 시간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함.  즉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쿠폰의 저축을 막고 소비를 장려한 것임. 쿠폰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자 쿠폰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육아조합의 불황은 일시에 해결됐음.

현대세계의 쿠폰 발행자가 중앙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