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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8일 목요일

필나이트, 슈독

1714, 필 나이트, shoe dog


shoe dog은 신발만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이고, 필나이트 자신을 말한다.

필은 오레곤-시골이라고 불리는-출신이며 한때 육상 선수가 되고 싶을 만큼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선수가 될 만큼의 능력은 없었다.  그래서 대학을 진학하고, 스탠포드 MBA 졸업후 회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 남의 일을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MBA로 진학해서 학기 과제로 신발 산업에 관한 리포트를 만들게 된다. 그때 전반적인 시장을 알았고 일본의 제조사를 끼고 품질이 좋은 신발을 만들면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그래서 어느날, 아버지에게 세계여행을 다닌다고 말한후 하와이에서 몇주 지내다가 일본을 방문하고 아식스 본사를 방문. 첫 계약을 따낸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거대한 기업의 시작이라는 것을 아직 알진 못했다.

그후로는 계속 반복이었다. 빚을 내고 그돈으로 신발을 주문, 받은 신발을 내다 팔고, 다시 모인 돈으로 다시 신발을 주문했다. 해마다 2배씩 매출이 성장했지만 이런 루틴 속에서는 항상 현금이 부족했다. 이때는 1960년대였기 때문에 은행은 상상할수 없을 만큼 보수적이어서 많은 대출을 해주지 않았고 벤쳐 캐피탈의 도움 또한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식스에 의존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유지하다가 어느날 아식스가 새로운 미국 판매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책을 준비하게 된다. 해서 주문을 맡길 수 있는 여러 공장을 물색하고 공급처를 다변화 했고, 직접 생산할 공장 준비도 조금씩 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공동 창업자이자 멘토에게서 새로운 신발 바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서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했고, 유명 스포츠선수에게 스폰서를 계속 해서 마케팅을 하게 된다. 지금처럼 화려하고 복잡한 신발 바닥은 나이키가 선구자 였고, 에어가 들어간 모델도 나이키가 가장 먼저 시도하게 된다. 이렇게 리서치에도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그런 나날을 십년여를 보낸끝에 나이키는 세계 최고의 신발 브랜드가 되게 된다.

최신의 나이키 얘기도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는데 주로 1960-70년대 얘기였고 벤쳐 캐피털의 순기능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던 스토리였다.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 회사가 왜 항상 현금이 부족해야 하나.. 왜 은행은 대출을 많이 해주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요즘 같으면 금방 벤쳐 캐피털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수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멘탈이 무장된 사람의 사업은 성공못하기 힘들지 않을까 ...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1713,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필자는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감정이라고 얘기한다. 아무리 나의 주장이 논리적이라 하더라도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의 감정이 협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 외에 여러가지 전략이 있을 수 있는데
표준을 이용하는 방법, 상대방의 머리속 상태를 그려보는 것, 가치가 다른것을 교환, 점진적 접근, 역할 전환(아이들의 경우),  프레이밍 등의 도구도 적극활용할 수 있다.

그중 인상적인것은 표준-약속이나 약관-에 관한 것이었는데 대략 이런식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어기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어하고 대부분 이를 따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11시 5분전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샀는데, 눅눅한 것을 보고 새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5분뒤면 문을 닫는다고 거절당했다. 학생은 말없이 카운터 한쪽 끝에 있는 광고지를 들고 다시 점원 앞에 섰다. "여기 이 광고지에는 언제나 신선함을 보장한다고 적혀있네요. 문 닫기 5분전에는 신선함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없는데요?"

이런 표준은 나중에 써 먹기에 가장 좋을것 같은 도구 였다.

또한 모든 서비스직의 직원들의 까칠한 고객들 때문에 지쳐있고, 대부분 보너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따뜻한 말한마디의 감정적 지불로 손쉽게 할인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중의 한가지만이라도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25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있을때, 친밀감은 쉽게 형성된다

33
협조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경쟁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경우는 90% 이상이다.

43
협상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 사람(55%), 절차 37%, 내용 8%.
  OJ심슨이 무죄를 선고받은 이유는 배심원 대부분이  LA시내에 거주하는 소수 인종이었기때문에 검사의 증인으로 나선 형사의 인종차별적인 태도가 배심원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72
상대방이 내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파악하는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인식과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은 단정적 말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래야 내가 상대방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계속 체크 할수 있다.

집을 보러 다닐때는 객관적 사실보다, 먼저 '집이 정말 좋네요. 얼마나 오래 사셨어요?'라며 운을 떼는 것이 좋다.

81
상대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라.
이번에는 그렇게 해드리기가 힘듭니다. -> 그러면 언제 가능할까요?
그게 표준 계약입니다. -> 예외를 둔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까?
저희는 절대 가격 조정을 하지 않습니다 -> 그러면 조정 가능한 다른 조건은 무엇입니까?
나로서는 방법이 없어요 -> 그러면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129
간호사에게 채혈당하는 다섯살 아이가 울고 있는 상황.
"엄마가 널 사랑하는거 알지?" -> "엄마가 너에게 안좋은 일을 할거라고 생각해?" -> "검사를 하지 않으면 의사 선생님과 엄마가 널 도와줄 수 없단다"

166
코카를 재배하는 볼리비아 농부들을 바나나를 키우게 설득하며 한말.
" 보시다시피 저는 여러분과 많이 다릅니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말을 쓰며 생김새도 다르지요. 이곳까지 오는 데 든 비행기값은 아마 여러분이 일년동안 버는 돈보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가장들이지요. 여러분에게는 땅과 노동력이 있고 저희에게는 자본과 기술이 있습니다"

204
그렇다면 협상에서 누가 먼저 제안하는것이 좋을까? 협상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먼저 제안을 해야 양측이 적절한 기대수준을 설정할 수 있다. 대체로 먼저 제안을 하면 3-5% 정도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대신 협상 폭이 너무 넓고 불확실하다면 먼저 제안하지 마라.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246
될 수 있으면 가능한 많이 상대방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라. 그러면 구매자는 더 많이 지불하려고할것이고 판매자는 더 적게 받으려 할 것이다.

255
상대방이 인식하는 위험을 낮추는 일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상대방이 리스크로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면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가령 상품을 판매할 경우 가격을 지불하기 전에 사용기간을 두는 것은 점진적 접근이 될 수 있다.

265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3분의1이 가족소유다. 미국의   GNP에서 비중도 65%이상이다.
그들은 대체로
- 자손심과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고
- 구성원들간 오랜 다툼이 있는 경우가 많고
- 중앙집권식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313
쿠키를 먹는건 몸에 안 좋아. 대신 몸에 좋은 바나나를 먹지 않을래? 이 말은 그냥 바나나를 권하는 말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330
나는 가끔 아들이 밤늦도록 자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 둔다.다만 내일 피곤할 것이라는것을 얘기한후 다음날 제시간에 깨운다. 당연히 아들은 피곤해할것이다.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교훈을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347
오랜 고객에게 예외를 적용해준 적이 없나요? -> 몇번 있었어요. -> (그럼 난 왜안됨?)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브래드스톤,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

1712, 브래드스톤,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

최근에 아마존의 존재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전자상거래, 킨들, AWS, 에코, 아마존 프라임 등등의 많은 서비스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또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마존이 경쟁업계에 재앙인 이유는 그들은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고 사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홀푸드 인수소식이 발표되자, 월마트, 타겟, 크로거, 코스트코, 파머스 마켓등의 주가는 10% 넘게 빠졌다. 그 만큼 아마존은 경쟁자들에게는 잔혹하리 만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다.

아마존의 이익이 많이 남긴 시작한 것은 AWS가 결정적인데 여기서 나는 이익을 다른 모든 부분에 쏟아붓고 있는데, 이는 제2의 AWS를 발굴하기 위한것이 되겠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Hiring software와 ERP쪽으로 진입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쪽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뽑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억나는 것 몇가지들..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나도 최근에 할까 말까 망설이는 큰 고민을 몇번 한적이 있는데 이 것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 공식을 적용하니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맞는 선택인 것이다.

아마존은 AWS가 수익에 기여하기 전까지 수년동안 적자였는데, 그것도 많이.. 이런 회사에도 활발한 투자가 일어나고 미래에 대한 비전만 있다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이런 인프라가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소중한 코어 밸류인 고객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니.. 대단한 회사다.

그리고 애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베조스는 애플이 너무 큰 마진을 먹어서 경쟁자들을 모이게 해서 경쟁이 격해졌다고 얘기한다.(즉 매출이 감소했을것) 이것은 애플의 큰 실수라고 얘기하고 아마존은 그 반대로 간다. 마진을 거의 제로로 만들고 이익이 나면 또 물건의 값을 내려서 매출을 극대화한다. 이런 행태를 보이는 회사라면 경쟁자들은 정말 기겁을 할것 같다. 이러한 전략에 자포스와 기저귀만 전문적으로 파는 dipers.com도 못버터고 아마존에 인수합병 당한다. 덩치가 작으면 당할수 없는 싸움인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회사중의 하나다.


37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80세가 되어 인생을 뒤돌아볼때 94년에 왜 하필 보너스 받는 시기를 앞두고 사직서를 냈을까 하는 후회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혁명적 사건임을 알면서도 여기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생각해보니 ... 결정을 내리기가 매우 쉬워졌어요.

92
직원들로부터 주차비를 받았고, 비행기는 탈때 중역들도 모두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161
코스트코 사장인 시네걸이 '저는 늘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하는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라는 말을 들은후 그것을 아마존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낮은가격->더 많은 가격-> 높은 효율성 -> 덕분에 더 낮은 가격. 이 고리의 어느 한부분이라도 강화하면 전체 고리를 강하게 하는 효과. 5년이 지나서야 자신들의 사업을 이해했다고 느꼈다.

206
월크가 처음으로 한일은 창고나 물류센터가 아니라 '주문이행센터'fulfilment center(FC)라는 이름을 붙인것이다

212
베조스의 피자 두판 팀은 각팀의 측정할 수 있는 KPI정의 해야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팀은 메시지를 여는 속도라던가 FC의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팀은 평균 배송료, 평균 운송시간 등이다. 베조스는 친히 각 공식을 승인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과를 추적하기를 원했다. 이는 개발팀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다.

232
프라임. 사실 79달러라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진짜 목적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꿔 다른 곳에 가서 쇼핑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죠.

265
크리처스라는 비디오 게임. 지능적 생명체를 창조하는 그의 접근 방법은 primitives라고 불리는 단순한 계산적 구성요소를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인프라를 가장 작고 간단한 원소로 쪼개어 개발자들이 최대한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 Primitive.(저장공간, 대역폭, 메세지, 결제 ...)

275
아마존의 대주주인 빌밀러는 베조스에게 AWS의 수익성 전망을 물어보았다. 장기적으로 좋을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스트브잡스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잡스가 가장 수익성이 높아지는 선에서 아이폰의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피튀기는 각축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독특한 사업철학. 베조스는 마진이 높으면 경쟁자들이 연구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 경쟁자들을 더 많이 끌어당기지만 마진이 낮으면 고객을 더 많이 끌어 당기는 한편 경쟁자들을 방어하기도 쉬워진다고 생각했다.

397
jeff@amazon.com 로 온 모든 이메일을 읽는다고 한다. 악명높은 에피소드들은 고객들이 베조스에게 보낸 이메일 때문에 생긴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베조스는 그 이메일의 맨 윗부분에 물음표만 추가한뒤 해당 중역이나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런 이메일을 받게되면 시한폭탄을 받은것과 같은 비슷한 상황이 된다.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요시모토 요시오,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1711, 요시모토 요시오,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구조를 보면 그 비지니스를 이해할수 있다. 예컨대 같은 콜라라도, 편의점/대형마트/자판기 에서 사는것의 가격이 다르다. 자판기나 편의점이 가격이 비싼 이유는 그만큼 소비자에게 접근성을 단축하는 value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소비자가 마트 가는 시간을 줄여주었기 때문).
비슷하게 스타벅스에서 그란데를 사야하는 이유는 부피당 가격이 싸기 때문인데, 이는 고정비용(임대료,인건비등은)은 이미 톨사이즈에 반영이 되어 있고 그란데의 가격 상승은 순수히 원재료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백엔샵의 물건들이 어떻게 해서 싼 가격에 생산이 가능한지, 휴대폰 요금제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설계되는지 등등을 설명하고 있다.


59
편의점. 배송거점을 중심으로 많은 점포를 내어 물류비용을 줄인다.

164
야채주스의 경우도 원가는 20%에 불과, 인건비가 75%나 든다. 따라서 인건비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100엔샵이 가능한 비밀이기도 하다.


251
원유가격이 상승하면 바이오에탄올로의 대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원료인 설탕 가격도 오르고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화과자등의 값도 오르게 된다.

300
대부분의 통화는 오후 7시에서 12시까지가 이용자수가 많다. 그 외 시간에는 널널하고.
그래서 이통사들은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저렴한 통화요금을 설정하고, 혼잡한 밤9시부터 3시간동에 대해서는 비싼 통화요금을 설정하여 이용자수를 분산시킨다.


2017년 7월 1일 토요일

모종린, 라이프스타일 도시

1710, 모종린, 라이프스타일 도시


신문기사를 엮어서 낸것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큰 흐름이  없고, 단편을 읽는 듯한 느낌. 그리고 몇몇 챕터는 억지로 의미를 연결지으려고 해서 부담스러웠던 느낌.

라이프스타일 도시란 무엇일까.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란 어떤 도시를 말하는 것일까? 날씨, 교통, 주거 환경이 좋으면 되는 것일까?

5
옷을 고르는 시간을 줄이려고 한가지 옷만 입는 마크 저커버그의 집은 실리콘밸리에서 왕복 2시간 걸리는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트이다.

38
교토의기업 교세라는 도쿄지점을 통한 판로 개척이 힘들어지자 세계 시장 진출을 먼저하였고 이후 자연스럽게 도쿄로 진출할 수 있었다.
지방도시와 기업이 가야할 길은 명백하다. 지방기업은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지방도시는 외국 인재를 유치해야 하는것이다. 지방 도시의 승부수는 세계화다.

55
세계경제의 중심지 뉴욕이 하이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도 대학 유치였다. 대학 캠퍼스와 부속병원은 지역내 고용을 창출하고 등록금/의료비 연구비 수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한다. 그예는 철강도시였던 피츠버그.피츠버그대와 카네기멜론대이다.

159
세종시.
호주 캔버라는 고용 인구의 40%가 공무원이다.

174
좋은? 이민자 vs 나쁜? 이민자
거제에 거주하는 사천명의 해외 선주회사 감독관들은 전형적인 좋은 이민자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은 양식당, 바, 요트장, 외국인 학교 등 내국인과 격리된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한다.

191
볼거리 없고 걷고 싶지 않은 도시는 살고싶지 않은 도시다. 서울에서 외국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는 여의도 같은 신도시가 아니라 연희동, 삼청동, 한남동, 이태원등 강북의 도심지역이다.

210
서비스 간소화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전략. 노 프릴(no Frills)서비스 전략.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고급 음식점과 손님에게 과도한 불편을 주는 노프릴식당으로 양분된 맛집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비정상적이다.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에 대해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야 다양한 수준의 맛집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236
저희는 책을 파는게 아니고 라이프스타일을 팔아요.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238
업의 본질에 대한 반성과 접근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비지니스는 크게 요동친다. 삼성과 현대차의 기업이념을 보라. 훌륭한 선언이지만 차별성이 없고 무난하다.

2017년 6월 12일 월요일

홍춘욱, 환율의 미래

1709, 홍춘욱, 환율의 미래

미국의 소비가 우리나라의 경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른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

GDP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 환율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투자자시각에서는 축복받은 시장이라고들 하는데 그거야 꾼들의 얘기니까.. 투자자들은 환율까지 고려해 10%내외의 수익을 더 받을 수 있고 유동성도 풍부하니까 투자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후진국일수록 저축을 많이하고 선진국일수록 소비를 많이 하니까 소비가 많아지면 기업들은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사이클이 만들어진다. 이 사이클이 보인다면 이에 맞춰서 투자 대응을 할 수 있겠다.


7%
메뉴 효과. 쿼티 키보디는 사실 비효율적인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임.

13%
중국은 결제통화및 준비통화로서 지위를 노려왔다.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환율이 절상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동안 평가절하를 피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결국엔 절하를 하고 말았다.

17%
외환시장은 대고객시장과 은행간 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매와 도매의 관계라고 보면 될듯하다. 은행은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을 적절한 범위 내에서 통제하려고 한다. 달러가 많이 늘어났으면 이것을 은행간 거래에서 팔아서 적절하게 조절한다.

52%
글로벌 경기의 변동을 일이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소비다. 그것도 미국등 선진국의 소비!
13년 기준 중국의 저축률은 49.5%에 이르고, 내수시장의 규모는 세계 경제 전체의 5.2%에 불과하다. 인도는 2.1% 정도. 미국은 30%. G7이 61%를 차지.

소비가 투자에 선행한다. 즉 6개월 정도 소비동향을 본후 본격적인 소비회복이 시작되었다고 판단될때 기업은 투자를 진행한다.

55%
미국 실질소비지출이 1%증가하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2%,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5-10% 상승한다. 이를 채찍효과라 하는데 수요의 왜곡으로 수요증가를 예상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주문하기 때문임.

60%
글로벌 투자자는 선진국 경기가 좋으면 개도국 자산에 투자하며, 반대로 선진국 경기가 나빠지면 개도국 자산을 매도한다.

69%
Core CPI(근원 소비자물가) : 소비자 물가의 여러 구성 품목중에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것.

75%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85년 플라자합의다. 미국,일본,독일등 서방 5개국이 모여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합의했다. 미국은 경제가 회생한 반면 일본과 독일은 고금리 정책과 통화강세로 큰 불황을 겪었다.

80%
앤캐리트레이드: 일본엔으로 돈을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것.
일본 정부가 찾은 처방전은 전면적이고도 확고한 통화공급 확대 정책이다. 디플레이션이 없어질때까지 지속적으로 돈을 풀어버리는 것. 그리고 이 정책이 무한히 계속될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 이게 아베 노믹스의 핵심이다.

81%
통화공급정책이 디플레이션을 퇴치하여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육아조합에서 한시간아이를 맡길수있는 쿠폰을 발행. 아이를 맡길때 쿠폰을 사용하는 것임. 이 쿠폰이 성공적이 되려면 많은 쿠폰이 유통되어야 하는데 쿠폰을 모을뿐 쓰지는 않는 현상 발생. 해서 탈퇴하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 그이유를 분석해보면 모으는 데에만 신경쓰고 쓰지를 않았기 때문임. 그래서 육아조합 관리위원은 몇달 지나도록 사용하지 않으면 맡기는 시간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함.  즉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쿠폰의 저축을 막고 소비를 장려한 것임. 쿠폰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자 쿠폰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육아조합의 불황은 일시에 해결됐음.

현대세계의 쿠폰 발행자가 중앙은행이다.

2017년 5월 30일 화요일

장하성, 한국자본주의

1708, 장하성, 한국 자본주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으셨다 하여 읽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및 재벌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소득세/법인세의 누진 구간을 세분화해서 분래를 하는것은 좋지만, 그에 더해서 금융소득에 과세하는 법안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피케티가 21세기 자본론에서 주장한바와 같이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초과하여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 근거인데 이런 부분이 더 보완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문정부의 가장큰 약점은 외교와 경제인것 같은데 김동연과 함께 잘 이끌어주셨으면 한다.


아래는 요약.

우선 우리 자본주의 문제점으로 양극화, 소득 불평등,  비정규직 문제, 재벌등을 들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이 팽배해 있다.

유럽과 미국의 시장경제는 오랜 세월을 거쳐 다듬어져 온것과는 달리 우리는 전후 계획 경제체제에서 시작하여 95년도에 진정한 자유 시장 경제를 시작였지만,  계획경제의 잔제가 일부 남아 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시장경제는 20년정도의 역사를 가졌을 뿐이고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일이 자본주의의 문제인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필요가 있다. 대안으로 노동자 협동조합등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맞지 않고 자본주의 안에서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것이 최선이다.
론스타, 소버린, 상하이차 모두 먹튀로만 인식되고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자본주의 안에서 합당한 이득을 얻은 것이고,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도 주었다.

2004년의 삼성전자 M&A논쟁은 한국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사건이다. 삼성은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었기 때문에 경영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기사를 내면서 이슈화 했는데, 사실상 이것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여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사건의 내면에는 오너의 소유권을 방어하기 위한 여론전이 아니였나 싶다. 경영을 잘 못하면 경영권이 위협받아야 하는것은 자본주의가 지향하는 바가 아닌가. 외국에 넘어간다고 해서 앞서 살펴본 케이스처럼 우리나라에 꼭 나쁜것만도 아니다.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은 경영을 잘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앞서 알아보았듯이 자본주의의 대안이 없지는 않지만 특수한 경우에만 적용할수 있는 것들이어서 우리의 선택은 자본주의만이 유일하다. 대신 기존의 문제들을 수정해서 기존의 문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경쟁이 잘 동작하려면, 시작/과정/분배도 공정해야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그 해결방안으로 여러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초과이익을 내부에 유보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내부유보세를 도입하여 투자나 소비를 유도하고 집단 소송제로 주주의 권리를 강화하고, 법인세/소득세를 누진적으로 올려 분배를 조장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로 부당한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추친할 정책역량도 충분하고, 유권자가 보다 더 현명한 정당/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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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도 낮고 고용률도 낮다. 외환위기때조차도 실업률은 OECD회원국중 중간정도에 불과했다. 실업률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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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1년 고용유발계수는 제조업이 5.5명, 서비스업은 11.5명이다.
우리의 제조업 비중은 OECD국가중 두번째로 높고, 서비스업비중은 세번째로 낮다.
고용없는 성장은 이런 산업구조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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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999년 이후 단 한번도 주식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 적이 없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도 비슷하다.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투자 목적을 밝히지 않고 시장의 검증을 피하는 편한 방법이다. 또 따른 이유는 적은 지분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주식 발행을 꺼리는 것이다.

69
헌번 119조 2항은 1988년 헌번 개정시에 김종인이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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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부터 민영화를 포함한 자유화 정책들이 추진되었음. 계획경제 시절에는 정부가 음식값,목욕탕요금,여관 숙박료등 모든것을 결정했다. 자율화 이후에도 행정지도라는 명목으로 요금을 규제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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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국보다 먼저 계획경제를 시작해서 70년대중반까지는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더 컸고, 인당 GDP도 더 높았다.
계획 경제는 중앙집권적인 독재 정보가 아니면 시행하기 어렵다.

117
09년 실제 법인세율은 삼성전자 11%, 현대차 15.6%, 포스코 16.2%였다. 이런 대기업들의 세율은 중산층 개인들의 소득세율보다 낮았다.

149
주주 자본주의는 회사가 주주의 이익을 위한 주주 중심경영을 하는 것을 의미

175
경영진의 단기 성과주의를 해결하는 방법은 보상체계를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와 연동시키는 것이다. 이연 성과급제. 퇴임후 이삼년 지난후 인센티브를 행사할수 있게 하는 것등.
13년 한국의 평균주식보유 기간은 3.8개월. 영국은 1.5년, 미국9개월에 비교해 지나치게 짧다

348
가장 큰 규모의 연금은 일본 1500조, 노르웨이 640조, 한국은 426조로 세계 4번째다.

350
상장회사의경우 5%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공시해야 하며, 이후 1%의 지분이 변동할 때마다 추가 공시가 필요하다.

416
영미식자본주의는 시장을 중시하고 복지제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국과 영국의 자본주의를 말하며, 유럽식 자본주의는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노동자의 경영참여와 같이 사회민주주의 요소들을 가진 서유럽과 북유럽의 자본주의를 칭한다.

481
삼성SDS의 매출액중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 비중은 72.5%나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86%. 이노션은 48.8%, 롯데정보통신은 80%, 대홍기획은 73.9%

514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한국의 미래가 될 수 있지만 삼성SDS나 LG CNS등이 한국의 미래가 될 수는 없다. 그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SDS, LG CNS, SK C&C등 이 각 계열사에 몰아주고 있는 SI 사업을 제3의 전문기업에 준다면 한국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SI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 물류, 광고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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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구조는 지주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자회사가 손자회사 주식을 보유하며,  각 하위 연결은 업부 연관성 주식 보유로만 이뤄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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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초에 미국에서 무슨일이 있었기에 소득불평등이 심화되었을까? 정부정책의 큰 변화가 있었는데 정부의 시장 개입을 축소하고 시장의 역할을 확대하여 시장 스스로 작동하도록 하는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을 시작함. 규제완화 감세, 정부 서비스 민영화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