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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6일 수요일

생각의 좌표, 홍세화

1804, 생각의 좌표, 홍세화

한겨례 신문사에서 일하시는 분이며 프랑스에서 택시운전을 하시면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란 책을 출간하신 분인듯 하다.

제도권 교육처럼 강요되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지식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아는것을 행동으로 행하라는 것이 책의 메세지라면 메세지다.

무상 교육, 무상 의료를 주장하는데 그 근거가 좋다.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교육과 의료에 차별을 받지 않고, 교육과 의료등의 혜택을 본 사람들은 나도 크면 나중에 베풀어야 한다는 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이는 물론 사회 공동체에 무척이나 좋은 일.

반면 무상이 아니라면 자기돈을 들여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얻게 되면 그것은 자신의 투자의 결과로 나온 것이니 사회에 대한 기여를 할 여지가 없다. 예전에 탐관오리들이 벼슬을 뇌물을 주고 산후 뇌물보다 더 뽑아내기위해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먹은 얘기랑 오버랩이 된다.

하지만, 다소 극단적인 진보 의식들은 책을 읽기에 불편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도 많았다. 중반은 불편해서 넘긴 장이 많았던것 같다.

현재 정부의 철학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듯하다.

25, 유소년시절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나는 무식해. 아무것도 몰라’라고 말하는것을 종종 들었다. 오늘 날엔 그런분을 만날수없다.

한국처럼 제도교육이 민주화되지않은 사회는 스스로 각성하지 않는한 지배세력이 요구한것만 채운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책을 읽지 못했지만 지배세력이 요구한것으로 채우지도 않았다.

28, '너는 35명중 35등이다’라고 등수를 매긴다. 이미 너무 익숙한 말이지만 반인권적인 폭력이다. 지적 인종주의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는 시험 본후에 잊어버린 학생과 시험보기전에 잊어버린 학생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29, 학습에서 학은 배우는 것이고 습은 익히는 것이다.
우리는 공동체의식,연대의식을 배우지만 일상에서는 남을 누리고 혼자 이기는 것을 익힌다.
우리는 인권의식에 대해서 이따금 배울 뿐이고, 일상에서는 인권침해를 익힌다.

34, 인문사회과학은 생각과 논리를 요구하는 정답이 없는 학문인데도 줄을 세우두록 요구되어졌다. 그래서 생각과 논리는 없고 정답이 있는 학문이 되었다. 사형제는 왜 페지되어야 하는가? 를 묻는 대신에 다음 나라들 중에서 사형제가 폐지된 나라는? 이라고 묻는다. 1>미국2>중국3>일본4>러시아5>한국

39,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사람은 대개 낙태에 반대한다. 이는 범죄를 개인의탓으로 돌리느냐 범죄를 낳게한 사회의 책임이 있느냐? 에대한 컨센서스이다.
내생각> 네가 큰 잘못을 했으니 당연히 사형당해야지 vs 그 사람이 큰 잘못을 하게 만든 사회의 잘못도 있으므로 우리가 교화시켜야지 의 입장차

172, 무상교육을 지원하는 나라의 구성원들이 형성한 교육자본에는 나의 것인 동시에 아주 일부분 사회의 몫이 들어 있다.한국에선 교육자본에서 한국사회의 몫을 기대할수 없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격을 획득한 사람은나고, 공교육비뿐만 아니라 사교육비를 쳐들였기 때문의 나의 교육자본은 철저하게 내것이다. 당연히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75, 유럽의 평균국민부담율은 50% 정도인데 반해, 우리는 25% 수준

193, 그람시.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214, 절박했다. 살아지거나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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