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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6일 목요일

응답하라 1997



지금보다 절실한 나중이란없다. 나중이란 영원히 오지않을수도 있기때문이다. 눈앞에 와있는 지금이 아닌 안올지도 모르는 다음 기회를 얘기하기엔 삶은 그리 길지 않다


누구를 좋아하는 건 선택의 문제가 아냐. 가슴이 시키는 거야.

16화 -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2가지 재미난 상징들!


1.
윤재
+ 넌 어떻게 나보다 우리 형 마음을 그렇게 잘알아? 
정신과 가서 사람들 맘 좀 들여다 보고 치료좀 해주라고

준희
= 남의 마음은 잘 보는데 내맘을 잘 몰라서
내 맘부터 정리하고(포장된 박스를 테이프로 봉인한다. )

2.
준희 
+ 이게 마지막 짐입니다. 
- 아유 그래도 또한번 확인해보세요. 
항상 갔다가 한번은 되돌아 오더라고요. 
꼭 하나씩 빼먹고 오더라고요.
+ 그래요? (집으로 올라가자 윤재가 있고 그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 )

후자에서 소름 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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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첫사랑이 그닥 아름다웠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첫사랑의 시절엔
영악하지 못한 젊음이 있었고
지독할 만큼 순수한 내가 있었으며
주체할 수 없이 뜨거운 당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젊고 그 순수한 열정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첫사랑은 무모하다.
영악한 계산없이 순수와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는
결국 실패한다.
하지만 그래서 극적이다.
다시는 가져볼 수 없는 체온과 감정들로 얽혀진 무모한 이야기들
첫사랑은 그래서 내 생애 가장 극적인 드라마다
그리하여 실패해도 좋다
희극보다는 비극적 결말이 오래 남는 법이며
그리하여 실패한 첫사랑의 비극적 드라마 한편쯤
내 삶 한자락에 남겨두는 것도
폼나는 일이다.

첫사랑은 시절이다.
흘러가면 그 뿐이다
이제 맞게 되는 새로운 시절엔
새로운 사랑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첫사랑의 체온과 순수함은 아닐지라도
그 상처로 인해 조금은 자라고 성숙해진
어른의 사랑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만이 사랑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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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지나면 생활이 온다.
순수함은 때묻어 가고 열정은 얼어붙어 가며
젊음은 영악함으로 나이들어 간다
그리하여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은
이제 고단하고 지난한 일상이 된다.
마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은것처럼 보이는 이유다
누구도 성공한 첫사랑의 로맨스는 이야기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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