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1년 8월 25일 목요일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148, 미움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외에는 그 방법을 모르는 우리 상처받은 인간들 말이야
  • 154, 소설은 시와는 다르게 노력을 요구해. 손가락의 끈질김, 엉덩이의 끈기 같은.
  • 174, 미당 서정주. 내가 순이를 사랑하게 된 날 부터 길거리에 수많은 순이가 걸어다닌 다는 그 말.
  • 174, ‘사랑을 하고싶어’라고 얘기했지만 실은, ‘사랑을 해야만 해’라는 바보 같은 생각
  • 175 사랑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아 다만 사랑속에 끼워져 있는 사랑 아닌 것들이 우리를 아프게 하지. 누군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널 아프게 한다면 그건 결코 사랑이 아니란다.
  • 177, 명심해야 할 일은 우리는 언제나 열렬히 사랑하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둘러 사랑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거야
  • 178, 신기하게도 진심을 다한 사랑은 상처받지 않아. 후회도 별로 없어. 더 줄것이 없이 다 주어 버렸기 때문이지. 후회는 언제나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을 속인 사람의 몫이란다.
  • 196 모든 위인은, 다시 말해 모든 훌륭한 사람들은 적어도 자신의 시대에는 모두가 진보의 편에 서 있어. 생각해봐. 이미 있는것을 지키려고 하는 보수의 편에 서서, 이미 있는 권력을 강화하는것이 인류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니?
  • 219 내그림을 본 사람들은 모두 아, 본인의 창의력에 흠뻑 사로잡혀 계시는군요, 하고 말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 난 상업적 화가이고 쭉 책 작업을 하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내 집에 늑대가 얼씬 못하게 하고 구근도 넉넉히 사기 위해서!
  • 228 앞으로 네가 진정으로 여자일 날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야. 그러니 앞으로 그날이 다할때까지 너의 여성성을 만끽해라
  • 237 어디든 너를 부르는 곳으로 자유로이 떠나기 위해서는 네가 출석해야 하고 대답해야 하는 그보다 많은 날들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 243 무엇하러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면서 깊고 넓고 높아지려고 애쓰냐고? 그건 삶의 태풍으로부터 엄마 자신을 지키고 싶어서야. 봄날의 가뭄을 이기려고 깊이 뿌리를 내렸던 벼들이 태풍으로부터 자신을 지켰듯이 말이야.
공지영 작가의 딸에 대한 잔소리 엮음집이랄까?
딸의 답글인 에필로그를 보면 그녀도 예사롭지 않은 글 솜씨 임을 알 수 있었고 엄마가 원한대로 잘 커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외로움 생활들을 엿볼 수 있었고 특히나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속도를 내서 읽을 수 있었다.

공지영씨, 그래서 수영장은 가셨나요? ㅎ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