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과 같은 논의/설득의 과정을 통해서 팀에 위키 도입하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가 원한 상용 위키 도입은 미뤄졌다. 우선 무료 위키로 시작하고 본 궤도에 올라가면 상용을 써 보도록 하자고 결론이 났다.
우선 무료 위키 소프트웨어를 리스트 업해서 우리에게 맞는 위키를 하나 선택해야 했다. 후보는 DokuWiki, Media wiki, MoinMoin 등으로 압축되었다. 이중 WISWIG방식이 가장 쓸만한 MoinMoin으로 선택했다. 이유는 위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learning curve가 없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만약 그런 고려를 하지 않았다면 Media wiki를 사용했을것이다.
Moin을 설치하고 쓰기 시작! 예상대로 적극적으로 위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존에 관심이 많았던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때부터 어떻게 사람들을 involve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들기 시작했고 여러 문서들을 읽게 되었다. 외국에는 Wiki Evangelist라는 job title도 있었다.
크게 2가지 방식을 취한다. 첫번째로 유용한 컨텐츠를 추가해 나갔다. 여러가지 가이드 문서들 .doc으로 되어 있던 문서들을 위키로 옮겼다. 거의 나와 안선임님의 독무대. 허나 모든 내용을 우리 둘이서 작성할 수는 없는 일. 두번째로 유용한 use case를 발굴해 나가고 홍보했다.
- Release dashboard,
- Weekly report
- 각종 취합..
등으로..
처음엔 낯설어 하던 사람들이 점점 Wiki에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일상에 파고든다. 사람들이 일하는 패턴이 변하기 시작한다. I made it! 기존의 행동패턴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현재 위키는 위키는 우리 팀에 있어서는 안되는 툴로 인식되었다. 하여 매니지먼트는 상용위키 도입을 승인한다. 그리고 난 위키의 최고봉인 Atlassian의 Confluence 500 Users 라이센스를 구입하고 적용했다.. 역시 상용이라 WISWIG가 강력하다.
요즘에 고민하고 있는 것은 Wiki Content들의 정리다. 사람들은 제각기 생각이 다르고 글쓰는 스타일도 다르다.
- toc를 만드는 사람도 있고 안만드는 사람도 있고..
- Heading 2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Heading 이 아예 없는 사람도 있고..
해서 일관성과 체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또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이제 Wiki Policy등을 만들어서 제각각인 패턴들을 하나로 수렴 해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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