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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4일 수요일

총균쇠


93, 168명의 스페인 오합지졸이 8만의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를 인질로 잡게 된다. 역사상 가장많은 몸값을 뜯어냈다고 한다.
내용은 재미있으나 원래 원서의 문장이 그런것인지 번역이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물흐르듯이 진행되는 맛이 없어 진도 빼기가 쉽지 않았던 책이다.

우리가 살지도 않았던 수만 년 전의 내용을 아주 제한된 증거만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예측하고 논쟁하고 한다는게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고고학? 계에서 어떤식으로 접근하는지 알 수 있어 재미났다.

동물중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 자연선택되어 그 종을 영속케 하는 것 처럼 인간도 자연선택으로 정착생활을 하는 종족이, 석기보다는 청동기를 가진 종족이, 여러 가축과 농작물을 기를 수 있게 한 종족이, 추장을 가진 종족이 그렇지 못한 종족보다, 문자를 가진 종족이 그렇지 못한 종족보다 경쟁에 더 유리했기 때문에 그런 종족들이 더 넓은 영토를 가지고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책을 읽을때 마르코 폴로라는 미드를 같이 보고 있었는데 묘하게 맞어 떨어져서 더 흥미로왔던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123, 수렵 채집민들은 수유기의 무월경, 금욕, 유아살해 낙태등을 통해 4년정도의 터울을 유지 한다. 대조적으로 정주형 사회에서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제대로 먹일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낳을 수 있다. 농경 민족의 산아 간격은 약 2년으로 수렵채집민의 절반에 불과.

175, 많은 식물들은 씨앗을 맛좋은 과육으로 감싸, 그 과육의 색깔이나 냄새로서 잘 익었다는 것을 알려 동물들이 자기 씨앗을 운반하도록 만다는 계략을 쓴다. 배고픈 동물은 과일을 따먹고 걷거나 날아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씨앗을 뱉어내거나 배설한다. 이렇게 수천 킬로미터나 멀리 운반될 수 있다

289, 천연두,인플루엔자,결핵,말라리아,페스트,홍역,콜레라 같은 여러 질병들이 동물의 질병에서 진화된 전염병들이다.

301, 대중적 전염병들은 대체로 대규모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 동물에 국한해 발생한다. 소나 돼지 같은 사회적 동물을 가축화 시켰을때 이 들은 이미 유행병에 걸려 있었으므로 그 세균이 우리에게 옮겨 지는 것은 시간 문제 였다. 홍역은 우역이 사람에 맞게 진화한 질병이고

306, 매독의 놀라운진화. 1495년 매독은 농포가 머리에서 무릅까지 온몸에 퍼졌고 얼굴에서는 살점이 떨어져 나갔고 불과 몇개월 만에 죽었다. 그러다가 1546년에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질병으로 바뀌었고 환자가 죽기까지 여러해가 걸리도록 진화하였다. 피해자를 더 오래 살려두어 전보다 더 많은 피해자들에게 바이러스의 후손을 퍼뜨릴 수 있도록

357, 기술이란 어느 영웅의 개별적인 행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누적된 행동을 통해 발전한다는 것. 그리고 기 기술이란 어떤 필요를 미리 내다보고 발명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그 용도가 새로 발견된다는 것이다.